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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앙서적 & 일반서적 리뷰

너 하나님의 사람아

by 나는야 동동휘 2019. 12. 3.

<서론>

뽕짝, 트로트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? 교회, 그것도 목사님과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적어도 2000대 전반까지는 존재하진 않았다고 봅니다. 

그런 패러다임과 고정관념을 깬 분 중 한 명이, '구자억 목사님' 아닐까요? 구자억 목사님을 개인적으로 존경했었고, 교회 내 국내선 교시도 목사님의 노래를 자주 불렀었습니다. 그래서 그런지, 목사님의 책을 보며 참 은혜가 되었습니다. 

어떤 점이 특히 제게 와닿았는지를 나누고자 합니다. 

 

 

1. 목사님의 복음에 대한 진지함 

목사님마저도 내적 고민이 있으셨다고 한다. '38살의 나이에, 그것도 목회자가 오디션을 보는 게.. 그나저나 과연 합격이나 할 수 있을까?' 

책의 많은 부분 중 와닿았던 부분은, 오디션이 끝난 후 힘들어하던 목사님께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장면이었다. 

 

"너 왜 그러고 사냐?" 하나님이 이 마음을 주셨다. 개인을 원망하거나 책망하는 마음이 아니었다. 
내가 기대하는 사건에 대해 하나님께서는  기대감이 없으셨다.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것은, 내가 하나님께 기대는 것이었다. -구자억 목사님 <너 하나님의 사람아>

내게 허락하신 걸음보다, 앞서려는 내 안에 급박함을 걷어내셨다.라는 뒷장의 표현도 와 닿았습니다. 

종종 제 모습도 그런것 같습니다. '왜 이리 결과가 안 나오지, 이쯤 되면 나올 뻔도 한데' 나 '결과를 얻고 나서도, 뭔가 더 잘하지 못했다는 완벽주의의 모습' 도 잇었습니다. 

급박함을 걷어내야, 하나님께 기댈 수 있다는 것을, 하나님은 결과가 아닌, 그분을 사모하는 내 마음을 원하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. 최근 사무엘상을 조금 읽고 있는데 이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. 

2. 결과중심적 기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한 책

이 책이 특히 제게 와 닿았던 점은, 결과 중심적 기도가 아닌 좀 더 참된 기도를 말한다는 점이었습니다. 

"하나님 나를 향하신 뜻은 무엇입니까? 말씀하소서, 주님의 자녀가 듣겠습니다. 믿음의 영웅이나 큰 부자가 되지 않아도 좋습니다. 다만 하나님의 뜻에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소서."  -구자억 목사님 <너 하나님의 사람아>

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긴 하나, 우리의 뜻을 올려드린 건 아닌지. 정말로 참되게 그분의 뜻대로 내 삶이 이루어지길 원하는지. 너무 반성이 됐습니다. 

예수님 마저도, "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, 아버지 당신의 원대로 하옵소서."라고 기도하셨다.  그만큼, 우리의 뜻이 아닌, 그분의 뜻을 구하는 것이 바른 기도의 삶 중 하나라고 봅니다. 

'내 뜻이, 하나님 뜻'이 되길 바라는 건지, 하나님이 정말 내 삶을 주도하시길 바라는 건지. 다시금 되돌아 보게 됐습니다.